10월 5일 공항철도 출근시간대 증편

아래 글에 사용된 외부자료 출처는 (주)공항철도와 인천교통공사에 있습니다.

아래 글에서 분석된 내용은 실제와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현재 출근시간대 공항철도 계양역의 혼잡도 완화를 위하여

10월 5일부터 임시열차를 투입하여 배차간격을 조정한다고 합니다.

(사진 출처 : (주)공항철도 - CC BY-NC-ND 2.0 KR)

저건 그나마 검암 출발 열차라 나은편

현재 계양역의 이용객 수는 하루 평균 5만 6천명이라고 하며

출근시간대에 1만여명이 몰린다고 합니다.

(승차인원이 하차인원보다 훨씬 많을 것입니다.)

현재 출근시간대 계양역은 승강장이 꽉 차 줄을 서지 못할 정도이며

열차가 도착하면 승강장에 올라오는 계단에 사람이 갖혀 못 올라오는 경우가 종종 있으며

1분이라는 긴 정차시간을 갖고 있지만 그마저도 열차 내부가 매우 혼잡하여

모든 사람이 탑승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특히 (계양역에서) 8시 10분 전에는 인천지하철의 계양 방향 배차간격이 6~8분 수준으로 길기 때문에

한꺼번에 많은 사람들이 하차하여 환승통로 또한 혼잡을 빚게 됩니다. (환승게이트가 병목 현상을 일으킴)

현행 (2015년 9월 10일 개정) 시간표입니다.

출근시간대임에도 불구하고 KTX와 직통열차가 일반열차와 함께 운행되고 있어

일반열차가 최소 배차간격으로 다니지 못하는 실정입니다.

개정 전에 문제가 되는 시간대의 계양역의 열차시각을 살펴보면

(인천지하철의 지연을 고려하였습니다.)

7:34:30에 출발하는 열차가 동 시간대 도착한 인천지하철의 수요를 모두 분담하지 못하여

(실제로는 그 시간대 모든 열차가 사람이 많습니다만)

뒷 열차에 순차적으로 과다한 부담을 주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2015년 10월 5일 개정 시간표입니다.(현행 시간표 파일을 수정함)

개정된 시간표에서는 집중된 수요를

07:52:30(검암발) 열차가 처리함을 확인할 수 있으며

배차간격도 기존 7~8분에서 5~6분으로 감소함을 알 수 있습니다.

이 혼잡의 근본적인 원인은 증가하는 연선 인구와 인천지하철과의 연계

그리고 3종류의 열차가 혼합되어 운행하는 공항철도 노선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개정으로 인하여 서울역 방면으로 약 1000명 정도의 추가 공급이 발생하므로(정원 승차 기준)

혼잡도 개선에 큰 영향을 주는 결과가 발생하길 기대해봅니다.

p.s.

1. 차내 체감상 계양역에서 김포공항역까지 약 6분정도가 가장 사람이 많은듯 한데

김포공항에서 약 절반 정도가 내립니다.(그만큼 다시 타지만..)

그런데 내린 사람들은 전부 9호선 승강장으로 달려가는듯한 모습을 보이던데..

9호선이 요즘 주요 이슈가 아니지만 혼잡도는 그때와 여전한 모습을 보일 것으로 보입니다.

2. 본인이 직접 혼잡도 계산을 해 보았습니다.(2015년 10월 1일 A2036열차, 08:34:00 출발, 앞 열차과 9분 간격)

- 차내에 좌석은 전부 점유, 각 문 앞에 2인씩 2줄, 7인석 사이에 2줄+약 2~3명의 인원이 입석 (80%)

- 계양역에서 문당 약 8명 하차 (-20%)

- 계양역에서 문당 약 32명 승차 (80%)

약 140%라는 혼잡도가 계산됩니다.

배차간격과 시간대를 고려하면 7시 40분대의 혼잡도는 150%를 가뿐히 넘길 것으로 예상됩니다.

3. 가끔 KTX열차가 지연되어 일반열차가 몰리는 경우가 있는데

이 때 거의 노선 설계상 최소간격에 가까운 2분 간격 운행을 볼 수 있습니다.

4. 시간표상 혼잡도는 A2024 열차가 가장 심각해보입니다만(배차간격 11분)

객관적인 승차량 데이터(응하중제어를 통해서라도)가 확보되어야 뭘 논할 수 있을텐데

누가 집계를 해줘서 대책을 마련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