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부산(1)

2017. 6. 15. 18:10▼여행----------/2017.02 내일로

'부산 여행'으로 검색해 들어온 분들께.

부산 여행에 대한 쓸모있는 정보는 없습니다.


한숨 자고 일어나면 이미 구포역에 와 있습니다. 자유석 보장에 사람도 없으니 그야말로 방해받지 않고 쉴 수 있습니다.

ITX-새마을이 처음 승차했을 때 승차감은 좀 안 좋다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

제 생각으로는, 3시간 이상 오래 탔을 때 승차감은 여전히 새마을이 최고입니다.

영등포-구포라 소요시간이 4시간 20분이라 나름 금방 온 것 같은 느낌도 듭니다.


점심을 먹으러 사상동에 가기 위하여 3호선과 부산김해경전철을 탑니다....

구포역 도착시간이 살짝 애매하기도 했고, 인천2호선 근무하는 입장으로 다른 경전철은 어떻게 운영되나 보기 위하여

일부러 살짝 시간 걸려서 돌아가는 길을 택했습니다.

(역시 메인 역무실은 개집표기하고 떨어져 있는게 좋아보입니다)

대저에서 환승요금이 500원이나 찍힐 줄은 몰랐습니다만 상관 없습니다.


합천 돼지국밥인데, 위치가 사상역하고 괘법르네시떼역의 딱 중간에 있습니다. 버스 타고 오는게 좀 더 편해 보입니다.

사진 뜯어보면 11시 47분에 왔다고 적혀있는데 딱 3분만 늦게 왔어도 줄서서 기다려서 먹었을 겁니다.


메뉴판을 안 찍어오는 실수를 범했는데.. 검색해서 찾아보시고, 저 위에 찍은 내장국밥은 7,000원입니다.

수저는 국밥 나올때 같이 주니까 왜 안주냐고 하지는 않아도 되고요.

인천에서만 살다 온 촌놈이라 돼지국밥이라는 음식을 한번도 안 먹어 봤는데(비슷한 스타일의 순대국밥은 가끔 먹어봤지만)

처음 떠먹었을 때는 진짜 처음 느끼는 맛이었는데(육수가 돼지 베이스라 그런듯), 계속 먹다보면 국물이 꽤 깔끔하고 잘 넘어갑니다. 

고기도 많이 들어가서 꽤 배부릅니다.


사진에 찍힌 돼지국밥 옆집이 삼계탕...김치찌개..삼겹살....낙지.. 전부 맛있는 음식들로만 모아놨네요..흐흐


소화를 시키기 위하여 암남공원으로 갑니다. 버스로 사상-자갈치역-암남공원 경로로 갑니다.

해안에 있는 공원이라 느긋느긋하게 걸어다닐 수 있을 줄 알았는데, 도착해서 계단 경사 보니까 전혀 아니네요.


저는 검은색 입구로 들어가서 파란색 입구로 나가려고 했는데, 검은색 입구는 시작부터 꽤 높은 계단이 반겨줍니다.

덕분에 올라가서 쉬느라 바다는 실컷 본 것 같네요.

공원이 상당히 커보이지만 내륙쪽에 무슨 시설이 하나 있어서 동선은 해안 쪽으로 향하게 됩니다.


계단을 쭉 올라가서 또 언덕을 쭉 올라가면 정자가 하나 있는데 근처 풍경이 시원시원 합니다. 배들도 둥둥 떠 있네요.

쭉 걷다보면 구름다리가 있는데 돌 떨어진다고 막아놨습니다.

열심히 계단 내려와서 가보려고 했는데.. 뭐 굳이 막아놓은 길 억지로 갈 건 없으니 다시 올라갑니다.

공원이 전체적으로 공사판이었습니다. 무슨 케이블카? 비슷한거 설치한다는데

경사가 꽤 심해서 타볼 만은 하겠지만 사람 수 자체가 많이 않아보여서 실제로 많이 이용할 지는 모르겠습니다.


지도에는 Z축을 그릴 수 없어서 평이해보이지만, 그냥 산입니다.


이어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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